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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라떼^^ 2021. 11. 1. 18:17
식료품이나 화장품 등 생활화학 제품에는 유통기한이 존재한다. 디젤 엔진배기가스의 질소산화물을 정화하는 SCR 시스템의 핵심인 요소수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소비자가 요소수의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방법은 무엇이며, 또한 요소수 제조사는 이를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을까?

요소수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유통기한이란 제품이 시중에 유통 가능한 기한을 의미한다. 식품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판매 가능 기한으로 명시되며 섭취 가능한 기간은 소비기한으로 따로 표기된다. 화장품의 경우에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개봉 후 6개월~1년 이내 사용을 권하고 있다.

 

자동차와 관련된 석유화학 및 일반 화학 제품도 마찬가지다. 휘발유와 경유는 품질 유지를 위해 약 6개월의 보관 기간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는 기름이 공기와 만나 산화되면 자동차 고장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엔진오일의 경우에는 완벽한 밀봉 상태와 최적의 보관이 이루어진다면 두고두고 사용 가능하다. 다만 공기와 만나기 시작한 엔진 오일은 품질에 변화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한번에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로6 기준의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 규제 수치를 만족시키기 위해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들은SCR(선택적 환원촉매)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요소수를 배기가스 라인에 분사하고 이 때 발생하는 암모니아 증기로 질소산화물을 무해화하는 기술이다. 그런만큼 이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서는 요소수 품질이 중요시된다.

 

요소수는 일반적으로 2년 이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보다 정확한 유통기한 확인을 위해 11년간 요소수 분야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록스(Eurox)를 통해 살펴보았다. 제품 상자 후면에는 유해위험문구 및 예방조치와 유록스에 관한 정보 그리고 유효기간이 명시되어 있다. 유록스의 경우 보관 온도에 따라 유효기간이 정해지며 서늘한 보관 환경에는 최대 36개월까지 사용 가능하다. 다만 보관 중인 장소의 온도가 -5℃이하 혹은 35℃이상이었다면 상온 보관 대비 유통기한이 짧아질 수 있으므로 사용 전 확인이 필요하다.

변질된 요소수, 어떤 문제를 일으킬까?

위에서 알아보았듯이 요소수는 보관 온도에 따라 유효기간의 차이가 생긴다. 따라서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는 서늘한 공간에 보관해야 보다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명시된 최대 유효기간은 36개월이지만 통상 2년 안에 사용하길 권장하고 있다. 만일 2년 이상 되었거나, 고온 노출된 요소수의 경우 암모니아가 증발하여 농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 경우 SCR이 제 역할을 하기 어려우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올바른 요소수 사용에 있어 보관과 유효기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순물이 첨가되지 않은 고품질의 요소수를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제조 과정에 함유될 수 있는 콜타트, 인산염, 아연, 구리, 철 등의 불순물은 SCR 장치의 고장 및 금속염 발생의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조사의 확실한 품질관리는 기본이며 소비자들은 사용 전 반드시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만일 이러한 이상현상을 보이는 요소수를 사용할 시 SCR 장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차종에 따라 최대 1,000만원 이상의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잠깐! 이것은 변질이 아니다?

요소수는 보관 상태에 따라 개봉 시 암모니아 냄새가 발생하기도 한다. 무색, 무취가 기본인 요소수에서 이러한 냄새가 발생하면 혹시 변질이 아닌가 의심될 수 있다. 그러나 사용에 문제는 없다. 또한 요소수는 32.5%의 요소와 67.5%의 물이 혼합된 물질이다. 요소 함유량이 32.5%인 이유는 어는 점을 -11℃까지 낮추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보다 낮은 기온에 노출될 경우 요소수는 결빙될 수 있는데, 이를 완전히 녹인 후 사용하면 SCR 장치의 작동에 지장은 없다.

요소수, 제조사와 소비자의 올바른 관리법은?

요소수의 변질을 막고 올바른 사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관을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최선의 방법은 필요한 만큼 요소수를 주입하거나 한번에 모두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만일을 대비해 미리 구비해 두었다면 상온의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장소에서 보관해야 한다. 유록스의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생산한 요소수 전용 PET 용기를 사용해 병입 과정에서의 불순물 유입이나 변질 과정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또한 유록스는 자체 용기를 생산할 만큼 품질을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엄격한 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요소수를 선보이고 있는데, 법적 기준 항목 이외에 탁도, 파티클, 필터칼라 등의 자체 기준을 추가해 더욱 까다로운 통과 과정을 통과해야 하며, 8단계 필터 시스템을 도입해 완벽에 가깝게 이물질을 제거했다. 이러한 유록스의 노력은 지난 3월 21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2019년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조사(K-BPI, Korea Brand Power Index)에서 요소수 분야 1위를 차지하는 등 다방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제품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서는 제조사와 사용자, 양측의 노력은 필수불가결이다. 제조사는 고품질의 제품생산 및 보관의 용이성까지 고려해야 하며 사용자는 올바른 사용방법과 보관 방법 등을 숙지해야 마땅하다. 물론 요소수는 유효기간이 짧은 편이 아니지만, 보관 환경에 따라 기간에 차이가 발생하니 이를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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